2017 한국대사배 인니 전국태권도 대회 개최

한국의 태권도정신, 인도네시아 전국에 깃들다

축사하는 조태영 대사

Taekowdo-1
2017년 11월 23일(목) 인도네시아 찌부부르 GOR POGI 경기장에서는 ‘2017 한국대사배-인니 전국태권도 대회’막이 올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대사 조태영)과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 주최, 인도네시아 태권도협회(회장 마르시아노 노르만) 주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태권도진흥재단의 후원으로 4일간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그 동안 기량을 연마해 온 인도네시아 전국 주(州)정부 대표 선수단의 겨루기종목과 2018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체택 된 품새종목 시합이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조태영 대사는 축사에서 유창한 인도네시아어로 모든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며,“인도네시아 국민은 강인하고 성실하여 태권도 정신과 매우 부합된다. 내년 8월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태권도종목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인도네시아는 인구 대국임에 비해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태권도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누르 파지리(Noor Fajiri) 인도네시아 태권도 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34개 주(州)중 3개 주(州) 대표 선수들이 비용 문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인도네시아 중앙 및 지방정부가 스포츠 경기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려냈다.

한편, 천영평 문화원장은 개막식 후 인터뷰에서 “얼마 전 대통령 국빈방문 때 여사님께서 보고르 소재 이슬람학교를 방문하시어 태권도 수업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시고, 앞으로 인도네시아 태권도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으시겠다고 전하신 것처럼 문화원에서도 태권도를 비롯한 양국이 함께 나아가는 문화교류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행사는 한국 국기원에서 파견된 전직 국가대표 태권도출신 신승중 사범(현, 인도네시아 태권도팀 감독)이 이끄는 N-Lion팀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격파와 퍼포먼스로 축제장을 방불케 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개막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31개 주정부 대표선수단 약 1,950명이 출전해 품새(남녀 예선, 결선) 겨루기(체급별 예선, 결선) 등 총 21개 종목으로 치루게 되며, 이번 대회 우승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티켓을 거머쥐는 매우 중요하고 뜻 깊은 의미를 지닌 대회로 오는 26일(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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