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

목 디스크란 목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오거나 찢어져 경추신경이 자극 또는 압박을 받아 목, 어깨, 등, 팔에 통증 및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는 50, 60대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젊은 사람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과 업무 중 틀어진 자세의 고착화, 지속적인 운동부족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흔히 병명처럼 사용되어 온 ‘디스크’는 사실 병명이 아니라 척추 뼈와 척추 뼈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정확한 의학 용어는 ‘추간판’입니다.

디스크를 자세히 살펴보면 바깥쪽은 탄력성이 좋고 질긴 섬유질 성분으로 된 섬유륜으로 되어 있고, 안쪽은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수핵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디스크는 탄력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게 됩니다.

경추의 추간판은 심각한 압력을 받으면 튀어나와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목 디스크는 심각한 퇴행성 변화 이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만성적인 목의 통증을 앓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사고로 인한 목 부상으로 인해 급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목 디스크의 증상은 디스크가 빠져나온 정도와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몇 가지로 압축하여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튀어나온 디스크의 일부 또는 척추 뼈에서 생긴 골극에 의해 목 부위의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팔과 손으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 팔의 힘이 빠지고 반신이 저리며 우둔해집니다.

디스크로 인해 척수가 눌리면 대개는 팔의 힘이 빠집니다.

척수가 눌린 정도에 따라서는 한쪽 팔만 마비되기도 하지만, 양쪽 팔의 감각이 둔해지고 눈을 감으면 비실거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위험합니다.

셋째,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이 올 수 있습니다.

목이 일자목이 된 경우에 목이 펴지면서 혈관을 누르게 되는데, 이 때 뇌 쪽으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쉽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산소 공급 역시 원활치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스크의 수핵이 중앙에서 탈출되어 목을 지나는 신경인 경수신경(cervical nerve)을 압박해도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 등 생활습관이 변화되면서 목 디스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의 독서 등으로 목뼈의 C자형 곡선이 일자목(거북목)으로 변형된 경우.

둘째,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모니터를 향해 목을 쭉 내미는 습관 셋째, 한쪽으로만 물건을 들어서 몸의 균형이 깨진 경우넷째,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다섯째, 목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운동을 한 경우여섯째,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여 밤새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척수가 압박된 경우목 디스크는 한의학적으로 경추병에서 항강(項强), 항통(項痛), 낙침(落枕)의 범주에 속하고, 주원인은 외상에 의해서 일어나거나 과로와 간과 신장이 허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외부의 나쁜 기운이 침입해서(외감. 外感) 발생하기도 하고 복감풍한습(復感風寒濕. 풍한습의 기운이 침범한 것)의 후유증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선천적 기형도 원인 가운데 하나이고, 스트레스로 경락의 소통이 원활치 않거나 기혈의 운행이 좋지 못해서도 발생합니다.

한약은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여주고 손상된 주변 연부조직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목을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합니다.

급성기에는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는 위주의 처방과 기(氣)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처방이 많이 쓰이고, 만성기에는 근골을 강화하면서 기와 혈을 보하는 처방이 자주 쓰입니다.

침은 통증을 덜고 면역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침을 맞은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게 됩니다.

약침은 한약의 효과에 침의 지속적인 자극 효과를 결합한 것으로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봉침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인체 내 통증과 염증반응을 완화시켜 주어서, 목 디스크 이외에도 여러 근골격 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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