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롯주지사 대행 “수도이전 확신 못한다” 공개 발언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미니어쳐로 다양한 족속과 언어와 종교, 종족이 어우러진 도시로 특별한 노력을 해야

자롯주지사 대행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미니어쳐다. 다양한 족속과 언어와 종교, 그리고 종족이 함께 어우러져 형성된 도시다. 자카르타의 특성을 고려해서 정부는 수도로 만들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없이 자카르타를 나라의 수도로 정했겠나. 자카르타는 全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특성 때문이었다”

자롯 사이풀 히다얏(Djarot Saiful Hidayat)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이 7월 30일 브타위(Betawi)족 르바란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수도이전 문제를 언급했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 앞에서 자롯 주지사 대행은 “솔직히 수도이전에 대해 아직까지 확신할 수가 없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어디가 됐든지 간에 수도를 이전한다는 이슈에 대해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는 아직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고 대통령에게 한 말이다.

자롯주지사 대행에 의하면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미니어쳐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족속과 언어와 종교, 그리고 종족이 함께 어우러져 형성된 도시인 것이다.

이러한 자카르타의 특성을 고려해서 정부는 자카르타를 다른 나라의 수도에 뒤지지 않는 수도로 만들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롯 주지사 대행은 수카르노 초대대통령이 자카르타를 수도로 정했던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결정의 근거가 되었던 것도 바로 자카르타가 인도네시아의 미니어쳐 같은 성격을 띈다는 점이었다.

“붕 카르노(인도네시아인들이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가 아무런 이유없이 자카르타를 나라의 수도로 정했겠습니까? 자카르타는 全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이런 특성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현재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2018년이나 2019년 부터 정부의 행정 도시를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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