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띠 총재, 후보지명 결정서 낭독, 친필 서한 공개
투쟁민주당, 총선이후 발표 예상 뒤엎고 후보발표 전격 단행은 총선 대세몰이
총선결과에 따라 대선후보에 정당별 연합종횡으로 정가 물밑 조율 클 것
조코위 대선후보, 여론조사 기관 압도적 1위 … 2위와 큰 격차로 당선 유력
조코위 주지사 대통령 출마선언으로 루피아화 강세 주식시장 상승세 경제효과
아혹 부주지사, 2017년까지 자카르타 주지사 잔여임기 승계 … 화교사회 요동칠 듯
한인기업인, 외국인 투자가, 투쟁민주당 정당정책과 선거공약 조코위 이코노믹스에 큰 관심
<사진설명. 3월 14일 오후 자카르타 주지사 조코 위도도는 자카르타 마룬다에 있는 자카르타 영웅 비뚱기념관에서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언하고 국기에 기도하고 있다. 사진 ANTARA 통신>조꼬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가 투쟁민z주당(PDIP)의 대통령후보로 나선다고 지난 14일 공식 선언했다.
3월 14일 오후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이하 조코위)는 자카르타 마룬다에 있는 자카르타 영웅 Si Pitung 기념관을 찾아 “메가와띠 PDIP 총재가 저를 PDIP 대통령후보로 임명했다. 비스밀라 아라흐만니라림 (사랑스럽고 자비로운 신의 이름)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 말했다.
이날 조코위 후보는 수많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언하고 국기에 기도하고 입 맞추었다.
이에 앞서 투쟁 민주당 (Partai Demokrasi Indonesia Perjuangan, 이하 PDIP) 당사에서는 메가와띠 PDIP 총재가 “PDIP 대통령후보는 자카르타 주지사 조꼬위도도”라고 결정서를 낭독하고 발표했다.
메가와띠 PDIP총재는 14일 PDIP당에서 열린 조꼬위도도 대통령 후보 결정회의에서 “전국에 있는 정당원과 모든 국민들에게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잘 진행되도록 부탁한다”면서, “조꼬위도도를 민족의 지도자 후보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조코위 주지사의 대통령 후보 출마선언에 자카르타 시민들은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
자카르타 시민들은 “조건없이 조꼬위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지대 지역 일부 주민들은 “조꼬위 주지사가 자카르타의 홍수문제, 교통문제를 해결한다는 공약에 지지를 했지만 결국 홍수뿐이다”라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조코위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 모든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므로, 아혹 자카르타 부지사는 2017년까지 주지사직을 승계하게 되어 화교사회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아혹 자카르타 부지사는 “조꼬위도도가 대통령후보로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들은 “투쟁민주당은 총선이후 대선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후보발표했다”면서 “이 같은 전격 단행은 총선에서 대세몰이를 대선까지 이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기관에서 압도적 1위로 2위와 큰 격차인 조코위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금융시장은 긍정적인 조코위 경제효과를 나타났다.
14일 외환 시장은 루피아화 환율이 0.2%로 강세를 보였고, 종합주가지수는 3.25%로 상승했다.
하지만 자카르타 북부 한인 기업인 이모 대표는 “그간 현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기업 보호정책으로 적지 않은 힘이 되었는데,
이제 투쟁민주당의 정강정책과 선거공약을 면밀히 읽어봐야 한다”면서, “과연 민생중심의 조코위 이코노믹스가 외국인 사업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A2면, A3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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