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재의 누산따라 뉴스데스크

글. 한상재/ 한인포스트 칼럼리스트

요즘 인도네시아는 거의 매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철이기 때문에 매일 비가 온다고 하지만 좀 심하게 내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말과 12월 초까지 서부 자바 반둥에서 산사태와 홍수피해가 심하다고 전해지더니, 지난주부턴 붕안완 솔로, 강변 마을들이 홍수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어 북부 수마트라 아체주의 피디 자야에서 6.5 리히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즉각 아체 지진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무너진 동네의 머스짓을 하루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직접 지진 피해 주민들을 만나 ‘Pidie Jaya Mulai Bangkit, Segera Bangun Lagi’라는 말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피디자야는 곧 재건될 것이라고 위로한 것입니다. 하지만 강진으로 100명이 사망하고 847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집계하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는 여진이 또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주민 22,729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는 따라오지 않았는데요, 재산피해는 비교적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파손된 가옥이 3천 채, 루코 108동, 병원 한 곳과 60여 개의 머스짓, 그리고 10개의 학교건물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역사

콤파스는 13세기~20세기까지 인도네시아 이슬람 역사 지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인도네시아 전국에 이슬람이 전파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중동에서 이슬람이 들어 왔으니까 13세기 아체에 제일 먼저 상륙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부 해안가를 따라 말레이 반도와 수마트라 동부 해안가로 번져 나갔습니다. 수마트라 서부 해안가로는 빠당까지 가서 멈추는 데 반해 동부 쪽은 싱가포르와 칼리만탄, 필리핀 남부까지, 남쪽으로는 자바 섬을 뒤덮습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이슬람은 사람이 살긴 힘든 빠뿌아와 NTB, 또라자와 술라웨시 북부, 수마트라 서쪽의 섬들과 산악지대 등을 뺀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전도 역사에 대한 총론을 전한 콤파스 신문은 각론으로 동부자바 꾸두스 지역의 이슬람 문화 유적과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쿠두스의 이슬람 회당은 특이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붉은 벽돌로 외벽을 건축하고 내부엔 자티 나무로 전통무늬 조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당 안에 있는 성인들의 묘비엔 여느 회당과 같습니다. 하여간 쿠두스 회당은 8각형 모양의 태양 수레바퀴 조각들을 유물로 남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슬람 전래 당시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문화가 이곳에 크게 번성했었음을 반증하는 흔적이 되고 있습니다.

수송기 또 추락

18일 아침 인도네시아 공군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합니다. 추락한 비행기 기종은 허큘레스 군용 수송기의 하나인데요, 얼마 전 메단 상가에 추락했던 수송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이날 공군 조종사들은 빠뿌아 와메나 공항 인근에서 훈련하던 중이었다고 하는데 확실한 추락원인은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 날 날씨는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고 합니다. 불행하게도 탑승했던 군인 13명은 전원 사망하고 비행기 동체도 전소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팀 AFF 준우승

가루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 방콕 라자 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6년 AFF 컵 결승전에서 아쉽게도 태국에 2:0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그 전주에 사부 자바 보고르, 스타시온 빠깐사리 경기장에서 가진 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1로 태국을 이겼습니다.

그러나 두 경기 골 득실 계산에서 3:2로 진 것입니다. 이 두 경기를 전적으로 지원하던 조코위 대통령과 JK 부통령은 크게 상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내년 부동산전망 밝다

인도네시아 부동산 경기가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콤파스 신문의 2016년 부동산 건설경기 비교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주택 건설경기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 반해, 부동산 매매는 4월에서 6월 한때만 급성장하고 그 후론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것은 2016년 말이나 2017년 초 미국 연준이 정말 이자를 올릴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관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전후 트럭운행제한

교통부는 올해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트럭의 고속도로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교통체증이 커질 것 같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휴가를 떠나는 자동차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산업용 트럭의 운행을 제한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연말 주문을 수행하는 회사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카르타 가로수 불량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가로수 중 약 7천여 그루의 생육상태가 아주 불량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런 가로수들은 강풍과 폭우에 쉽게 넘어질 수 있다고 하는 지적을 합니다.

특히 빨간 꽃을 만발하는 앙사나라고 하는 나무는 그런대로 이쁜 꽃도 피우고 빨리 자라는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쉽게 강풍이나 폭우에 쓰러지기 때문에 다른 수종으로 교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붉은 꽃이 만발하는 앙사나는 이제 도시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1순위 공중 화장실 청결 문제

자카르타 공중 화장실 문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실은 역시 쇼핑몰과 주유소입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이겠냐 하는 질문에는 청결이 제일 우선이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거기 물이 있느냐 없느냐도 상당수 있기는 한데, 어디에 더 지어지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시장과 공원, 버스 터미널을 꼽았습니다.

하여간 외국인도 가장 가기 쉬운 화장실은 역시 쇼핑몰과 주유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지키는 사람이 손에 2천 루피아 쥐고 돈을 좀 달라고 하는 불쌍한 표정을 합니다.
그래서 맘이 편치 않은데 이건 인도네시아 만의 특이한 화장실 풍경입니다.

아혹 여론조사 갈수록 불리?

LSI 라고 하는 한 여론조사기관이 내년 자카르타 시장 선거와 관련하여 전화 여론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60.3%가 아혹 현 시장 말고 새로운 시장을 원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합니다.

좀처럼 믿기 어려운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기호 1번 민주당의 아구스 유도요노 – 실비아나 조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아예 아혹 후보를 뺀 이유를 모르겠으나 하여튼 60.3 % 중 47.60 %가 아구스 – 실비아를 선택하는 바람에 1위가 됐고 기호 3번 그린드라당 아니스 바스웨단 – 샌디아고 우노 조가 34.80 %로 2위가 됐다고 합니다.

한편 후보의 종교에 따라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가령 이슬람 유권자들이 아구스- 실비아 조에 36.1%, 아니스 – 샌디아고 우노 조에 25.20% 의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비이슬람 유권자들은 정반대로 Ahok조에 92.90%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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