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수질, 대장균 안전레벨 50배 초과

자카르타 지하수 80% 오염되고 박테리아 온상...반드시 끓이거나 생수

미국,일본 협력, 깨끗한 물만들기 대단위전략 착수

정부 당국자 “인도네시아 인구 2억5천만 중 약 29%만이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나머지 지역은 지하수와 다른 수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수질을 확신할 수 없어”

자카르타 주 행정부는 도심 생활쓰레기에서 나오는 대장균이 안전수치를 뛰어 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도시환경계획부의 오스와 무아드진 뭉까사 Oswar Muadzin Mungkasa)는 도시의 많은 수원의 대장균 수치가 안전수위인 100ml당 2천을 훨씬 넘는 100ml당 10만에 이른다고 발표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는 덧붙여, 자카르타 시민들 중 약 87만은 도시 주변을 흐르는 13개 강을 따라 난 슬럼가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곳은 적절한 위생시설이 갖추어진 곳이 아니며 주민들은 강으로 배설물을 버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생활오물로부터 나오는 대장균으로부터 도시를 깨끗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시 행정부는 다음 달 대단위 전략에 착수할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 국제 개발기구(USAID)와 일본 국제 협력기구(JICA)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인구 2억5천만 중 약 29%만이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나머지 지역은 지하수와 다른 수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수질을 확신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도네시아 수자원 협회장 피스다우스 알리(Fisdaus Ali)는 정부가 60%로 세워 놓은 깨끗한 물 공급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현재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수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식수는 보통 각종 병원균과 위험한 납과 같은 성분들로 오염되어 있다. 자카르타와 같은 도심지역은 지하수의 과도한 개발로 지반 침하가 악화되어 연중 홍수를 야기 시키고 있다. 또한 자카르타 전역에 걸친 지하수는 심하게 오염된 상태로 현지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위협하고 있다.

자카르타 지하수의 80%는 병원균으로 오염되어 있고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의 온상이 되어있다. 때문에 반드시 끓이거나 병에든 생수를 구입하여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다.

자카르타에는 시립 하수도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용 쓰레기는 집 앞마당 어딘가에 있는 정화조로 보내진다. 그리고 이러한 정화조는 단순한 산호암석 층이나 ijuk 섬유층이 있는 바닥을 통하는 구멍일 뿐이다.

허술하고 오래된 정화조나 정화구는 미처리 하수를 침출하여 지하수로 흘러들어가 대장균을 번식시킨다. 이러한 물이 욕실에서 사용된다면 미약한 찰과상이라도 치명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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