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0.07% 폭락…소비둔화 심각

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14년간 최저 수준에 들어서고 있다. 그리고 최근 소비자 물가 지수는 대중들의 소비둔화를 보여준다. 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어있다.

이에 대한 인도네시아 경제계의 다양한 의견이 분분하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이를 바라보는 각계의 의견을 화요일 보도했다.

중앙 통계청 (BPS)이 지난 8월에 발표한 디플레이션 수치는 0.07%로 작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연중 인플레이션은 3.82%로 올해 정부 목표수치인 4%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물가변동이 심한 식품들과 관리가격은 8월 각각 0.87 %와 0.48 %의 디플레이션을 보였다.

소비자의 구매력과 실질 수요를 반영하는 기준으로 핵심 인플레이션을 고려하게 되는데, 인도네시아의 핵심인플레이션이 0.28 %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3.41 %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2003년 8월 6.7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따붕안 느가라 은행 (BTN) 수석 경제학자 위안부도요 (Winan Budoyo) 8월 연구 보고서에서 “8월 핵심 인플레이션이 지난 14년간 가장 낮은 수준인 2.98 %이라는 것은 아주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중의 구매력은 멈추지 않고 하락할 것이다. 정부가 민간소비를 촉진하려는 노력은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Suhariyanto BPS의 통신 재정 서비스 책임자는 르바란 이후 양파, 마늘, 신선한 생선, 운송, 통신 서비스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가격 인하되어 일반적으로 공공 소비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는 디플레이션에 기여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Bank Mandiri의 경제학자 인 Andry Asmoro는 “핵심 인플레이션은 공급과 수요, 금 가격, 환율 및 수입 상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 인도네시아의 비교적 안정적인 환율, 낮은 수입 물가 상승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원자재 가격 및 금 가격 인상이 구매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데이터가 보여주는 루피아 가격은 달러의 1%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7월 Danareksa Research Institute (DRI)가 발표 한 소비자 신뢰 지수 (Consumer Confidence Index, CCI)는 98.19로 발표되어 소비자들이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식료품 가격 상승, 직업 부족 및 전기 요금의 최근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DRI에 따르면 최근 설문 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63.1 %가 높은 식료품 가격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으며 직업 부족은 32.3 %, 8.5 %는 높은 전기 요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IMB Niaga의 경제학자 Adrian Panggabean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지출할 돈은 있지만 채권과 같은 유동 금융 자산을 보유하려는 선호도 때문에 지출을 연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가 유동 자산을 유지하려는 경향은 2014년 경제악화이후 새로운 균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 보였다.

한편 스리물리야니 재무장관은 현재의 디플레이션은 정부가 주요식품가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결과라고 말하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할 일이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곧 낮은 인플레이션과 구매력 증가로 건강한 경제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