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해고 위기, 98개 회사 최저임금 조정 중

정부는 서부 자와주의 봉제업계에 특별최저임금을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서부 자와의 98개의 봉제회사들이 올해 30%가 인상된 최저임금 지불이 너무 버겁다는 탄원을 노동부에 제출했다. 만약 인상된 금액대로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면 회사측에서는 부담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일부 직원들을 정리 해고시킬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무함마드 하닢 다키리(Muhammad Hanif Dhakiri)노동부 장관에 따르면 이들 회사들은 대부분 보고르, 뿌르와까르따, 브카시, 그리고 데뽁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이 회사들의 총 고용인력은 967,569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최저임금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이 중 10%인 약 10만명 가량이 정리해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13년 대통령 령 제 9호에 의하면 제조업계에 한해서 최저임금이 다를 수 있다는 여지가 있다. 그런데 2015년 임금에 대한 정부규칙 제 78호을 적용하면 그 전의 대통령지시가 효력을 잃는 결과가 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정부는 서부 자와의 봉제업계에 대해 특별임금정책을 도입해야 할 필요에 처하게 되었다. 하닢장관은 이 문제는 부통령관저에서 유숲 깔라(Jusuf Kalla)부통령과 아흐맏 헤르야완(Ahmad Heryawan) 서부 자와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 논의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차후 봉제업을 포함한 제조업계 최저임금을 설정하는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서부 자와 4개 군/시의 제조업계(봉제)에 적용될 새로운 최저임금기준은 주지사 결정서(Surat Keputusan (SK) Gubernur) 형태로 지난 7월 발표가 되었다.

부통령관저에서의 모임에 참석했던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하르야디 수깜다니(Haryadi Sukamdani)회장도 제조업계를 위한 특별 최저임금정책을 지지하면서 “정부는 공장들의 폐업이나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어떤 방법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왜냐하면 이 문제는 단순히 공장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출지향적인 이 공장들의 상황은 곧바로 국가 외환보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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