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72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을 통해 배운다

글. ACHMAD FEBRIYANSYAH/ 한인상공회의소 법률담당 변호사. 한인포스트 칼럼리스트

8월은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두 나라에 역사적인 달이다. 같은 해 같은 달에, 즉 1945년 8월에 두 나라는 광복과 독립을 맞는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이틀 빠른 15일에, 그리고 뒤이어 인도네시아가 17일에 독립을 선포했다. 이 두 나라의 또 다른 공통점은 일본에 의해 지배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인도네시아 두 나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면에서, 무역 면에서 투자 면에서, 군사 면에서, 그리고 문화, 교육, 체육 등등의 면에서 두 나라는 좋은 외교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 부문의 발전 면에서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이 몇 발자국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성공은 1980대 말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대한민국의 경제적 발전은 이미 유럽의 중견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1998년에 경제위기가 아시아를 덮쳤을 때도 대한민국은 1년 뒤인 다음 해에 그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재기하였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신발업, 섬유.봉제업같은 제조업 외에도 기술 부분, 조선 부문, 자동차 부문, 철강 부문, 그리고 석유화학 부문에서 세계의 거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철저히 파괴하고 처절한 가난 속으로 내던졌던 한국 전쟁이 끝난 후 57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한국은 다시 국가 재건과 부흥이라는 놀라운 일을 이룬 것이다.

2016년 한국의 GDP는 1조 3천억 달러였고 인구 약 5천만 명에 일 인당 GDP 35,277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세계 제9위 경제 강국의 위치를 마크했다. 대한민국이 이와 같은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바로 풍부한 인적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인도네시아인의 시각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이 이처럼 선진국 대열에 들 수 있는 토대가 되었던 한국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 훈련됨과 규칙에 복종
한국인의 절제됨과 훈련됨은 더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명백하다. 분명한 시간관념에서부터 시작해서 행동과 조처를 하는 일에 있어서 한국인은 절도 있고 분명하다.
이와 같은 훈련되고 절도있는 생활 태도는 법규에 대한 복종으로 나타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 대열에 들게 만든 것이다. 절제된 생활 태도는 질서 있는 사회를 만들고 질서 있는 사회는 모든 것이 계획된 대로 제대로 돌아가게 만든다. 이러한 사회는 그 사회 구성원들에게 편안한 가운데에 살게 만드는 것이다.

2. 집중성과 총체성
한국인은 무엇을 하든 집중해서 총력을 기울여 한다.
일할 때에도 그들은 집중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휴가를 즐길 때에는 또 제대로 최대한으로 즐긴다. 한국인은 시간을 대충대충 쓰지 않는다.

3. 직업윤리
어떠한 일을 하든지 한국인은 가진바 온 힘과 능력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느긋한 자세로 움직이거나 걷는 한국인을 보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그들은 자기 책임으로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고 최선의 결과를 기대한다. 한국인은 결과 지향적인 사람들이다.

4. 교육의 질
‘우수한 민족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도태될 것이다.’ 이것이 빈약한 자연자원과 사방에 중국, 러시아, 북한, 그리고 일본 등의 강대국들로 둘러싸인 한국인들의 철학이다. 한국은 공적인 교육에 굉장한 강조점을 두고 운영한다. 국가는 모든 국민이 최소한 고등학교까지 12년의 의무교육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은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이다. 한국은 학생들을 부지런히 유럽이나 미국으로 보내 여러 방면의 학문을 탐구하게 한다. 고국으로 돌아와서 그들은 국가 건설의 일군들이 되는 것이다.

5. 꾸준한 법질서 확립

우리는 한국에서 법이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되는지 목격하게 된다. 누구든지 잘못을 했거나 부정부패에 연루가 됐을 때는 예외 없이 법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 현직 고위 공무원들, 더 나아가서 현재 임기 중인 대통령이나 그 친족들까지도 여기에서 예외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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