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스크 피해 국내기업 동남아로 대안시장 찾아나서

- 국내기업중 발빠르게 탈중국 거대시장 진출 발판 마련 - 아리온, 인니 디지털방송사업에 기술 주관사업자로 초청된다 - 시범사업용 클라우드 셋톱박스 1차로 1000개 공급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노골화 되면서 국내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에 국내의 한 중소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아리온이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로부터 인도네시아의 방송디지탈 사업에 총괄하여 참여해달라는 제의를 공식적으로 요청 받아 인도네시아 디지털방송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한령 조치와 관련해 대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아리온의 발 빠른 해외시장 다변화 정책이 국내 다른 기업의 타산지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년 개별 국가별 대중국 수출비중을 보면 몽골과 북한은 수출의 80%이상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홍콩은 50%를 넘고 한국, 라오스, 대만이 30%를 넘고있어 국내기업의 대중국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사드문제로 발생된 중국리스크를 계기로 국내기업들은 대안시장을 찾아나서야 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2015년부터 경제 공동 시장을 이룩한 ASEAN 10개국(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이 국내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인구가 증가율이 높고 경제 성장가능성이 높으며 한류 등으로 한국에 호의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급속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의 진출이 주목 받는 이유는 향후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아시아 시장의 중심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가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한 것처럼 인도네시아도 많은 인구수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2억 5천 8백만명의 인구수를 보유하여 세계 다섯 번째 인구수를 자랑하며 인구의 연령층이 매우 젊은 것도 특징이다.

한국은 이미 고령화되어 중위 연령이 올해 40대에 진입한 41.2세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29.6세로 매우 젊어 이에 따른 소비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고 내수소비재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G20 국가 중 유일하게 아날로그 방송을 유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아시안게임을 디지털방송으로 송출하기 위해 디지털 방송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아리온은 3.7-8 양일간 인도네시아 정통부 헨리 수비악토(Henry Subiakto) 장관수석보좌관 및 데니 세티아완(Denny Setiawan) 방송담당 부국장 등 10여명의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디지털 방송의 조기 정착을 위한 클라우드 방식의 차세대 디지털 셋톱 박스 모델의 성능의 시연하였다.

수비악토 수석 보좌관은 아리온의 클라우드 방식 차세대 디지털셋톱 박스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방송 시스템의 조기 정착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아리온측에 기술 이전과 인도네시아내 현지 생산 시스템 구축을 요청하면서, 아울러 향후 인도네시아의 양방향 디지털 방송 시스템 구축에 있어 아리온이 협력파트너로 참여하여 방송 관련 장비와 운영체계의 선택에 대해 기술자문 및 권고를 하여 달라고 요청하는 공식 서한에 서명하였다.

클라우드 방식의 셋톱 박스는 디지털 방송의 성능이 향상될 때마다 셋톱 박스를 바꾸어야 하는 기존 박스와는 달리 디지털 방송의 성능향상을 위한 소프트 웨어를 클라우드서버에서 관리하여 셋톱박스에 전송하여 주는 방식으로 디지털 방송의 성능이 향상 되어도 셋톱박스를 바꿀 필요 없이 쓸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전 인도네시아 재경부와 정통부 차관을 역임한 크리스티아디(J.B.Kristiadi) 박사는 금번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서한의 주요내용이 “아리온이 디지털 방송전환사업의 기술 부문 주관사가 되어 셋톱박스, 인터넷동영상 서비스,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클라우드 스트리밍 분야에 관련 기업들의 선별하여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방송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 받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방송통신시장선점에 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아리온은 이번 인도네시아 디지털방송사업사업 시작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셋톱박스 도입 시범사업용으로 인도네시아 관련 정부기관, 방송사 및 통신사에 1천대를 공급하기로 하였다.

한편 아리온은 금번 인도네시아 디지털방송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한류 확산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자원개발, 바이오디젤등의 사업포트폴리오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취재.한인포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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