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도네시아대 도서관 시설 입찰 비리 드러나

(2014년 9월 16일)

인도네시아 교육계 역시 비리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패방지위원회(KPK)는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the University of Indonesia) 도서관 시설 시공업체 선정 입찰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대학교는 2010년 도서관 건물의 완공은 끝냈으나 도서관 선반, IT네트워크 등 도서관 내 시설은 완공하지 못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대학측은 도서관 시설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자카르타 부패 법원에서의 재판과정에서 입찰 전 이미 시공업체가 선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학 시설 관리자 도난따 다네스와라(Donanta Dhaneswara)의 증언에 따르면 시공업체로 입찰된 업체는 PT MM이며 이 업체는 대학 소속 업체로 이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기업의 이름을 도용하였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전 국립인도네시아대 인사부 부총장 따쁘실 누르차미드(Tafsir Nurchamid)이 있었으며 그는 반 부패방지법 no 31/1999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참여자격도 없는 기업을 입찰에 참여시키고 그 기업의 입찰을 위해 입찰과정에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재 입찰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도서관 프로젝트의 행정보고서에서 몇몇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은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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